<태경전자의 드론 LED서치라이트>
중소기업 태경전자가 방위산업용 인쇄회로기판(PCB) 설계·어셈블리 사업을 토대로 임무형 드론 사업에 진출한다. 야간 임무·작전 수행 시 드론 ‘눈의 역할’을 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서치라이트(Search Light)를 개발한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핵심 사업 영역을 기존 방위산업용 조립 부품 생산에서 방위산업용 장비 생산으로 확장, 기업 기술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 제조기업으로 변신한다.
태경전자(대표 안혜리)는 자동비행과 원격조정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기반 수직이착륙(VTOL) 방식의 탑재중량 200kg급 물자 수송용 카고 드론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태경전자, 모아소프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신영, 신일정보기술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정부 지원 규모는 약 5년간 230억원이다.
이 사업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삼아 최대 비행속도 100km/h·비행시간 1시간 성능을 만족하고 20kg 급 화물을 이송하는 중형급 드론 기술을 2025년 12월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지원 범위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한 중형 카고 드론 국산화 개발 △원격조정·관제 GCS 및 지상이동용 차량 개발 △항전비행 제어·임무장비 핵심기술 개발 △중형 카고 드론 최소요구 성능 △국제표준화(lSO)연계 추진 등이다.
태경전자 관계자는 “임무형 드론 장비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수요연료전지와 함께 LED 서치라이트를 손꼽을 수 있다”며 “야간 수송을 위해선 LED 서치라이트가 조명 반경과 높이에 따라 동일한 빛을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 장애물 등을 정확하게 구분해야한다”고 말했다. 드론배송 시장은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기존 시장과 차별화되는 초기 시장이다. 독점 업체가 없는 미개척 분야로 정부는 국내 업체가 주도해 개척하면 선점이 가능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인력과 물자 수송을 위해 이륙중량이 큰 드론의 개발을 요구하고 있지만 화물 운송용 드론의 경우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정부는 산·학·연 협력 체계를 통해 물자 수용용 카고 드론 개발을 지원한다.
출처 :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 etnews